|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일즈포스의 사업 전략과 계획, 철학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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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지금 세계에서 ‘IT 혁신’을 이끌고 있는 주자로 단연 아마존(Amazon)이 꼽힌다. 클라우드 서비스(AWS)를 비롯해 무인 상점,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에 이르는 폭 넓은 사업영역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대표 기업으로 각인됐다. 이런 아마존의 혁신에는 숨은 주역이 있다. 바로 최근 18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주목받았던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그 주인공이다.
“고객과 만나는 접점이 과거 대면 영업에서 온라인으로, 소셜미디어(SNS)로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마케팅도 디지털로 혁신해야 하죠.”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세일즈포스코리아의 손부한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마케팅은 ‘초연결’(Hyperconnect)에 있다”며 아마존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사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세일즈포스는 IT 기반 고객관리 솔루션 분야의 세계 최대 업체로, 포춘 100대 기업 중 99개 기업이 도입했을 정도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고객 관계 관리(CRM)를 비롯해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1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 등 최신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접목하며 마케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세일즈포스가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올해 초 손부한 대표를 비롯한 현 경영진이 합류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기 시작했고, 이를 본격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손 대표는 “세일즈포스는 디지털 시대에 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CRM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1년에 3번씩 진행되는 기술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IoT, AI, 블록체인 등을 고객과의 접점을 새로운 방식으로 형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는 올해 들어 다양한 M&A로 주목받고 있다. 뮬소프트, 큅 등 데이터 분석·활용 기술 업체를 잇따라 인수한데 이어 157억달러(약 18조1727억원)에 기업용 데이터 분석 플랫폼 업체 ‘태블로’(Tableau)를 인수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손 대표는 “세일즈포스 서비스의 자체 앱마켓을 통해 외부 개발자의 다양한 응용·활용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 업체(ISV) 3곳도 우리 앱마켓을 통해 세계 15만 고객사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세일즈포스코리아의 배상근 컨설팅본부장은 “고객이 어느 한부분에서만이라도 0점이 되면 우리 제품을 쓰지 않는다”며 “고객에 대한 360도 데이터 제공, 업무 방식 혁신,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을 통해 세일즈포스만의 차별점으로 국내 기업들이 비즈니스 성공을 이끌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 김영국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컨설팅 디렉터가 24일 열린 세일즈포스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세일즈포스의 전략과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김 디렉터는 “세일즈포스, 디지털혁신의 판을 뒤집다”라는 책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세일즈포스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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