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요식사업을 하고 있는 방송인 홍석천씨가 최근 이태원에서 운영하는 가게 가운데 두 곳을 폐업한 이유와 관련, “최저임금 인상이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다”고 말했다,
홍씨는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뜻을 전했다. 홍씨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 이후 다른 언론사들이 이 기사를 보고 가계 폐업 원인을 ‘홍씨가 최저임금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는 뉘앙스로 제목을 달아 이에 항의하는 소동을 겪었다.
홍씨는 최저임금 인상이 “직접적인 건 아니다”며, 관련기사에 대해서는 “말씀드려서 제목을 정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기자분들께서 저한테 전화 한 통화 없이 본인들 마음대로 갑자기 최저임금 때문에 제가 문을 닫았다고 해놓으니까”라며 관련 기사로 당황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이같은 일에 대해 “정치적인 이유로 해서 그게 장사가 더 잘되니까, 혹은 본인들의 목적과 부합하니까 제목을 (그렇게 달았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홍씨는 가게 폐업 이유에 대해서는 임대료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기본적으로 첫 번째는 임대료가 폭등한 게 매우 큰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경리단길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크게 올려 상권이 침체되고 있는 현실도 전했다. 홍씨는 이를 두고 “황금알을 넣는 거위 배를 갈랐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