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프로스테믹스, 바이오 하락장서 반등

  • 등록 2018-04-23 오전 11:26:05

    수정 2018-04-23 오전 11:26:0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 업종에 대한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로스테믹스(203690)가 반등하고 있다. 투자자가 ‘옥석가리기’에 나서면서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23일오전 11시24분 프로스테믹스는 전날보다 5.93% 오른 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로스테믹스는 지난 16일 장 중 한때 사상 최고가인 1만5450원을 기록했다. 세계 최초로 지방 줄기세포배양액 내 존재하는 세포 신호 전달 물질인 엑소좀 내 특정 마이크로RNA(miRNA)가 암 줄기세포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이후 바이오 업종에 대한 거품론이 거세지면서 프로스테믹스 주가도 지난 20일 1만1150원까지 떨어졌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 나흘 만에 27.8% 하락했다.

앞서 프로스테믹스는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공동으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인 국제 줄기세포학회지(Stem Cells International) 최신본에 게재했다. 유방암 환자에게서 분리한 암세포를 면역결핍 쥐에게 이식해 줄기세포 배양 기술 개발 과정에서 얻은 특정 마이크로RNA를 투약해 진행했다.

연구 결과 종양의 성장이 대조군 대비 약 3분의 1로 억제됨을 확인했다. 해당 마이크로RNA는 암 세포 사멸, 암 줄기세포 증식 억제, 암 줄기세포 기능 유지에 필요한 유전자의 발현 억제에 영향을 끼치는 것도 확인했다.

프로스테믹스는 암 줄기세포 분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흑색종 연구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흑색종 치료제 시장은 2026년 55억달러(약 5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방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을 통해 세포 재생에 대한 원리를 규명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해외에서 먼저 선보인 탈모 분야에 이어 항암 분야 내 추가 연구에 매진해 암 치료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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