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검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제기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관련 사건 참고인으로 출석해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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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수사 외압을 폭로했던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사법연수원 41기)를 6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한다.
수사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7일까지 이틀에 걸쳐 안 검사에 대한 2차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달 12~14일 3일 동안 안 검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단은 안 검사를 상대로 구체적인 수사 외압 지시 등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같은 달 20일엔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관 등 채용 청탁 관련자 10명의 재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같은 달 22일엔 최종원 전 춘천지검장 등 강원랜드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 관계자들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수사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관련 내부 보고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검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김수남 전 검찰총장을 만난 직후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조기 종결하라는 부당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했다.
이어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과 강원도 출신 A고검장(현 변호사)의 이름이 기재된 증거목록을 삭제해 달라는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강원랜드 수사는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면서 문무일 검찰총장 취임 뒤인 지난해 9월 재수사를 통해 최홍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