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동반성장委, 중소협력사와 동반성장 '재도약' 선언

  • 등록 2014-11-04 오후 3:00:00

    수정 2014-11-04 오후 3: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와 동반성장위원회는 4일 포스코센터에서 중소협력사와 상생발전과 동반성장을 선언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포스코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중소협력회사 역량강화나 성과공유제 확대 △해외판로, 안정적 경영활동 지원 △벤처 및 2·3차 기업 동반성장 문화확산 △쌍방향 소통강화 등 크게 4개 분야의 상생 활동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성과공유제 도입 10주년 맞아‘윈윈 포 더 그레이트(Win-Win for the Great)’를 선언하고, 새로운 동반성장 가치창출과 문화정착을 위한 재도약을 다짐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성과공유 보상금을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생산성을 향상하고 생산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포스코의 연구·개발(R&D) 자원을 활용해 기술애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협력사의 해외판로 개척이나 안정적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도 마련했다. 현재 1조 1000억원 규모인 중소협력사의 해외매출을 2017년까지 1조 5000억원 규모로 키우기 위해 기술개발·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포스코의 해외 생산기지에 중소협력사의 제품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납품대금 현금결제나 저리대출·펀드 금융지원, 중소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나 채용지원 활동도 강화한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벤처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자격을 갖춘 중소공급사는 누구나 등록할 수 있도록 ‘오픈소싱 제도’를 365일 운영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중소협력사와 소통을 강화하려고 ‘동반성장 포탈’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CEO가 직접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지원으로 현재 6개사인 글로벌 중견협력기업이 20여 개사로 늘어나고, 6만명 정도인 협력사의 임직원 고용은 8만명 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추수동장(秋收冬藏)이라는 말처럼 오늘 이 자리가 그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어떻게 하면 기술력과 품질 향상을 이뤄 포스코와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해 나갈지를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창의적인 혁신활동에 포스코와 중소기업이 동참해 이 어려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안충영 동반위 위원장은 “최근 글로벌사회는 공유와 상생의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 며 “포스코의 동반성장 사업이 실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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