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정진석, CP 불완전판매 일부 '인정'…고의성은 '부인'

  • 등록 2013-10-17 오후 4:53:02

    수정 2013-10-17 오후 6:20:51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이 부실위험이 있는 기업어음(CP)와 회사채를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했다는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고의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정 사장은 17일 국회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동양증권 판매직원과 한 동양증권 여성고객의 대화록을 본 뒤 “공개된 사례는 불완전판매가 맞다”고 인정했다.

대화록에서 고객은 자신의 구매한 상품에 대해“동양시멘트라고 하더니 이건 동양레저가 아닌가”라고 말하자 판매직원은 “그것은 당시 잘못 말했다. 그러나 만기 원금보장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사장은 자신이 브리지론과 추가대출 가능을 근거로 직원들에게 CP발행을 독려했다는 송호창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자산 매각 등 그룹의 노력을 설명하는 일환이었지 허위사실을 알리지는 않았다”며 고의성은 부정했다.

그는 “당시 언론을 통해 그룹 사정이 실제보다 좋지 않게 보도된 면이 있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내부 사정을 직원들에게 정확히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불완전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CP 판매를 두고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의 사전 공모를 묻는 정호준 민주당 의원의 추궁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사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신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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