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대유신소재에 대한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혁세 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제7회 청소년 금융백일장’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유신소재는 이미 지난해 3분기 9월 말 기준으로 적자로 전환했다”며 “대유신소재가 자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건에 대해 실무자에게 보고 받기로는 큰 문제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위공시 의혹에 대해서도 권 원장은 “그 쪽(민주통합당 주장)에서 법리를 오해한 것으로 법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된 것”이라고 못 박았다.
민주통합당 장병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후보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 부부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공정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금감원은 “대유신소재의 불공정거래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권 원장은 하우스 푸어 문제에 대해 “당장 문제 되는 건 아니지만 부동산 시장 하락에 대비해 여러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매유예제도나 세일 앤 리스백(Sale&leaseback) 등 집값 하락 시 필요한 아이템을 실무자 간에 협의하고 있다”며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상황이 나빠질 것을 대비해 준비해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이 이번 주 중 발표 예정인 세일 앤 리스백 방안에 대해서는 “금융당국과 협의한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