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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는 지난달 26일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 BBT-176과 안저질환치료제 후보물질 BBT-212 등 2개 후보물질의 개발을 중단하고 기존 파이프라인 중 BBT-877과 BBT-207 개발에 집중해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브릿지바이오가 파이프라인 중 가장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질은 ‘BBT-877’다. BBT-877은 특발성 폐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단백질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다국가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지난 4월 호주에서 첫 환자 투여가 이뤄졌다. 현재 목표 대상자 3분의 1인 약 40명의 환자에게 투약이 완료됐다.
임 부사장은 “오토택신 등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지속하고 있으므로 사업개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항암제를 포함해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 부사장은 “최신 보고에 따르면 오토택신이 췌장암에서 TGF-β 저해제 저항성 기전에 영향을 미치고 K-RAS/TP53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PD-1 면역항암제 반응률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토택신 저해제 병용으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BBT-207은 현재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며 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다.
임 부사장은 “BBT-207은 올해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정례 학술대회(AACR-NCI-EORTC)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사업개발 논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 부사장은 “자체 개발은 중단하지만 BBT-176의 개발 용량을 확정했으며 수요 맞춤형 전략에 따라 이후 임상 및 협력을 진행할 아시아권 파트너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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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인명 ‘카이릭스’로
브릿지바이오는 파이프라인의 지속 개발 뿐 아니라 미국 연구법인의 기능과 자체 브랜드 강화에도 나선다. 미국 연구법인명은 ‘카이릭스 테라퓨틱스’(Kyrix therapeutics)로 결정했다. 공유결합 저해제 발굴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혁신신약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내 M&A 경험을 보유한 창업팀과 경영진을 구성해 3년 내 10억~20억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 부사장은 “카이릭스에 대한 자금 조달을 위해 글로벌 VC들과 협의 중에 있으며 규모 등이 확정되면 다시 업데이트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미국 법인 가치 규모는 브릿지바이오의 가치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