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지난달 신림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에 이어 17일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이 터지는 등 관악구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순찰하는 경찰(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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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경찰서는 21일 보도자료에서 관악 치안 조기 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박민영 서장이 직접 TF위원장을 맡고 생활안전과장·112상황실장·형사과장 등 주요 부서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치안 안전 과제를 발굴·시행하고 관악구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관악서는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관악산 둘레길 인근 순찰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2인1조 관악순찰대를 편성해 시범 운영하고, 2주 동안 구청과 합동으로 긴급 방범 진단을 실시한다. 공중화장실, 취약개소 등을 살피는 한편 폐쇄회로(CC)TV, 비상벨의 정상 작동 유무, 추가 신설 대상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관악서는 자율방범대와도 긴밀하게 연계하여 주민안심을 위한 순찰 노선을 재편성하고 지역 경찰과 합동 순찰을 실시한다. 또한 관악구청과 협조하여 공공 근로 등 가용 인력 자원을 둘레길 등 취약 지점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청과 함께 지역치안협의회 조기 개최를 합의해 우리 구의 안전과 불안감 해소를 위한 과제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