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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매체 폰아레나는 8일(현지시간) IT 팁스터(정보 유출가)인 맥스 잠보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과 관련한 이미지나 동영상의 유출을 막기 위해 저작권 단속에 나섰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로부터 저작권 침해 관련 경고로 맥스 잠보의 트위터에 공개됐던 갤럭시Z플립3의 렌더링 동영상도 삭제됐다. 맥즈 잠보는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다른 유출 렌더링도 몇일 안에 삭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IT 팁스터들에 유출에 칼을 빼든 것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하반기 언팩 행사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하반기 대표 플래그십 제품으로 밀고 있는 폴더블폰 2종이 공개된다. 대화면 갤럭시Z폴드3와 클램셸(조개껍데기) 타입 갤럭시Z플립3다.
삼성전자는 상·하반기에 한번씩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을 주인공으로 주요 신제품을 공개하는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연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다음달 11일 온라인으로 언팩 행사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언팩을 통해 데뷔한 ‘갤럭시S21’ 시리즈도 행사 전에 공식 홍보 영상과 구체적인 스펙이 모두 유출됐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신제품에 대한 유출을 ‘해사(害社) 행위’로 규정짓고 내부 관련자 색출 및 단속에 힘을 쓰고 있지만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많은 지사와 협력사가 관련돼 있어 애를 먹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애플은 앞서 일부 중국 팁스터와 콘셉트 크리에이터 등에게 신제품에 대한 유출 관련 경고의 내용을 담은 법적 서신을 보냈다. 이 서신에는 공개되지 않은 신제품에 대한 유출이 경쟁사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같은 유출이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