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준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0만원 가량 저렴"

aT 조사, 전통시장 25만5000원.. 대형유통업체 34만8000원
나물·과일류 소폭 상승.. 배추·무 가격 하락세 지속
  • 등록 2019-02-01 오전 10:12:16

    수정 2019-02-01 오전 10:12:16

aT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설 명절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8개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5만5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4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차 조사(1월23일)와 비교했을 때 전통시장은 0.4%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0.5% 하락한 가격이다.

이번 3차 조사에서는 나물류와 과일류는 전주대비 가격이 상승했고 일부 노지채소류는 가격이 하락했다.

명절이 다가올수록 제수용 수요증가로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 삼색나물류와 소고기(양지)는 오름세를 보였고,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대추는 전통시장 기준 1.9% 하락했다. 올해 비교적 생산량이 많은 배추와 무는 가격 하락세를 보인 반면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해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배는 2주 연속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국 농협계통매장과 연계해 명절맞이 특판 및 직거래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 약 2209개소의 농협계통매장에서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설 명절 농축수산물 대잔치’를 통해 10~50%의 할인행사와 약 105개소의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작년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설 성수품 물가 상승의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시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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