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660선 재탈환…제약·바이오株 주도

외국인 499억원 매수…13거래일來 최대
  • 등록 2015-09-09 오후 3:23:50

    수정 2015-09-09 오후 3:23:5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지수가 간만에 시원하게 올랐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글로벌 증시 훈풍에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제약·바이오업종도 모처럼 투심을 자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45포인트, 3.52% 오른 660.67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탄 지수는 하루 종일 650선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660선에 발을 올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와 엔화 약세 영향으로 5% 이상 상승하며 1만8000선을 돌파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2% 가까이 오르는 모습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99억원을 사들이며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수금액은 지난 8월 21일 이후 13거래일 만에 최대 수준이다.

그러나 기관은 이날도 398억원을 팔아치우며 8거래일째 코스닥시장에서 빠져 나갔다. 연기금등이 306억원을 매도해 기관 매도세를 주도했다. 개인도 58억원을 팔며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올랐다. 원풍물산(008290)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부산방직(025270)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섬유·의류업종이 12.36% 올라 전업종 중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바이오기업들이 주로 포진한 코스닥 신정장기업도 7.39% 오르며 선전했고, 제약도 6.44% 올랐다. 그간 줄줄이 하락했던 코스닥 주도업종들이 큰 폭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일반전기전자(5.56%), 코스닥 벤처기업(5.15%), 기타서비스(4.28%), 제조(4.28%) 등도 4%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단 두 종목을 제외한 전종목이 올랐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전일대비 무려 6.4% 오른 6만9800원을 기록했고, 다음카카오(035720)(3.51%)와 동서(026960)(4.34%)도 상승했다.

특히 단기낙폭이 컸던 제약주들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메디톡스(086900)는 15.03% 오른 46만100원에 마감했고, 바이오메드(14.31%)와, 코오롱생명과학(102940)(5.16%), 코미팜(041960)(6.89%), 휴온스(084110)(6.50%), 차바이오텍(085660)(5.19%)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외에도 이오테크닉스(039030)(9.95%), OCI머티리얼즈(036490)(7.41%), 산성앨엔에스(016100)(5.87%), 에이치엘비(028300)(7.71%) 등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4542만8000주, 거래대금 2조6601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7개 종목을 포함해 91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32개 종목이 내렸다. 4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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