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11일 ‘중국 리스크 지역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중국 지방정부 부채는 계속 커져 리스크 역시 늘어날 것”이라면서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의 지방 부채 규모는 12조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 정부가 채권 발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지만, 동시에 채무 불이행이 늘면서 부동산시장, 지방재정, 금융 등 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떠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에는 중국의 30여 성과 265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리스크 평가가 담겼는데, 일부 3, 4선 도시의 리스크가 꽤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부 지역의 리스크가 중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자 연구원은 “경제 성장률이 빠르게 둔화됐을 때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당국은 유동성 공급을 위한 통화 정책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급준비율을 비롯해 기준금리를 낮추고 재정 개혁 등을 조합해 기업과 지방정부의 금융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