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과 음악, 게임 등 오락성을 포함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성장기 아이들의 고개를 떨구게 한다. 이에 따른 가장 흔한 후유증은 목 통증. 이는 고개를 오랫동안 숙이는 자세가 반복돼 생기는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이나 경추 염좌로 인한 증상이다.
거북목 증후군은 정상인 ‘C자형’ 곡선의 목뼈가 일자형 혹은 ‘역C자형’으로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를 방치하면 증상이 발전해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줄증)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기에 목 질환으로 인해 체형이 앞으로 쏠리는 전만현상이나 ‘O’다리, ‘X’다리 등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에 해로운 부작용까지 따른다.
이처럼 거북목 증후군이나 척추측만증 등 체형불균형을 부르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한 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취하지 않게 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평소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로잡는 훈련을 통해 교정하고, 스마트폰을 할 때도 소파나 침대에 누워 고개를 푹 숙이는 자세는 절대 피해야 한다.
성장기 자녀들의 목과 허리는 체형 변화와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에 많은 영향을 가져온다. 따라서 정기적인 점검이 중요하다. 건강검진을 통해 암과 각종 질병을 조기에 찾아내듯 아이들의 척추 건강도 꾸준한 관심과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