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스타벅스 커피값 인상 설득력 없다"

영업이익률 지난해 6.7%로 전년비 상승
아라비카 생두값도 10.4%↓.."근거 없어"
  • 등록 2014-07-21 오후 2:47:24

    수정 2014-07-21 오후 2:47:2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스타벅스의 커피가격 인상과 관련해 “설득력이 없다”고 21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16일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전체 42개 음료 중 아메리카노 등 23개를 각각 100원에서 200원 올렸다. 평균 인상률은 2.1%다.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이에 대해 협의회는 “스타벅스의 2013년 재무제표를 보면 임차료가 전년보다 162억원 증가했으나 이는 매장수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2억원 증가해 매출 대비 임차료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아라비카 생두 1㎏의 올해 상반기 평균가격은 4179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3280원보다는 올랐으나 2012년보다는 10.4% 하락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스타벅스가 2012년 5월 가격을 인상한 뒤 커피빈(7월), 투썸플레이스(8월), 할리스(9월), 엔제리너스(10월) 등이 차례로 가격을 올렸다”며 “이번 스타벅스 가격인상으로 커피전문점의 가격인상 도미노를 부르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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