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일 이해찬 전 총리와 박지원 최고위원이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 구도에서 ‘연합’한 것과 관련해 “정치가 공학정치로 매몰돼 있을 때 국민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손 상임고문은 유럽 순방일정을 마친 뒤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국민은 구태정치를 보고자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의 눈에서 우리 스스로를 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은 정치인 자신들만을 위한 정치에 진력이 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국민의 관심은 정권교체 그 자체에 있지 않다”며 “국민은 민주당이 집권하는 데 대해서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손 상임고문은 그러면서 “국민의 관심은 어려운 삶을 풀어줄 수 있는 정치, 민생을 챙겨줄 수 있는 정부에 있다”며 “민주당이 거기에 위치해 있을 때 국민은 민주당에 관심을 갖고 정권교체에 관심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가 공학정치로 매몰돼 있을 때 국민은 (정치에) 외면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국민을 보고, 미래를 보고 정치를 하고, 정권교체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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