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이 흐려져” 차 세우고 경찰차로 급히 뛰어온 男…무슨 일

  • 등록 2023-09-12 오후 5:21:04

    수정 2023-09-12 오후 5:21:04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말벌에 쏘인 남성이 “의식이 흐려진다”며 경찰차로 와 도움을 요청해 경찰이 이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지난 11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다급하게 순찰차로 향한 남성의 첫 대사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8월의 어느 날 전남 보성군의 한 도로에서 트럭 운전자 A씨가 교통거점에 세워진 경찰차 앞으로 급하게 세우더니 “도와달라”며 뛰어오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A씨는 순찰차에 오더니 “말벌에 쏘였다. 너무 어지러워서 운전을 못 하겠다”고 다급히 말했다. 당시 남성은 의식을 잃기 직전의 모습이었고 경찰은 “순찰차에 타라”고 말했다.

말벌에 의해 오른쪽 관자놀이를 쏘였다는 A씨는 “병원을 가야겠다 싶어운전을 하면서 병원에 가는데 2분도 채 되지 않아 얼굴이 붓고 입하고 혀에 마비가 오더라”고 말했다.

경찰은 뒷좌석에 타 점점 의식이 흐려지는 A씨에 “정신차려야 한다”, “조금만 힘내셔라”라며 A씨의 상태를 살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기적처럼 순찰차를 만났다”며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 그래도 경찰관의 부축을 받아서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경찰관 분들에게 항상 고맙다”며 “직접적으로 도움 주신 그 분께는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보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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