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기가 최고"…고기 1.8톤 들고 간 월드컵대표팀

아르헨티나·우루과이, 월드컵 대표팀 먹을 육류 조달
우루과이, 국립육류협회와 공식협약도 맺어
  • 등록 2022-11-18 오후 5:15:18

    수정 2022-11-18 오후 5:15:18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카타르로 향하는 월드컵 축구대표팀 편에 이들이 먹을 육류 약 1.8톤(t)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기간 동안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각각 2000파운드(약 907㎏)의 육류를 가져간다고 보도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소시지 등에 향신료를 뿌려 숯불에 구운 요리인 ‘아사도’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사진=AFP)
우루과이는 선수단에게 먹일 고기를 조달하기 위해 이달 초 국립육류협회(INAC)와 공식 협약까지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그나시오 알론소 우루과이 축구협회 회장은 “대표팀은 최고의 영양 상태를 유지 중”이라며 “세계 최고인 우루과이산 고기도 이 기회에 홍보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세계에서 육류 소비가 많은 국가로 알려져있다. 이들 나라에선 소고기나 돼지고기, 소시지 등에 향신료를 뿌려 숯불에 구운 ‘아사도’가 가장 인기가 많은 음식으로 여겨진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월드컵에 대비해 훈련을 이어나가고 있는 우루과이 대표팀은 최근 아사도 파티를 벌였다. 지난 17일 UAE와의 평가전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도 최근 아사도를 즐기며 승리를 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많은 양의 고기를 준비한 것도 이들의 아사도 사랑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사도는 단합과 화합의 분위기를 만든다”며 “맛있는 음식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사도를 먹는 시간 동안 우리는 웃으며 긴장을 푼다. 우리는 그것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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