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세계적인 축구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기로 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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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날두는 “팬들과의 관계는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번 바이낸스와의 계약 또한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 주고 싶기 때문에 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낸스는 향후 호날두 관련 NTF 상품들을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FT는 “최근의 암호화폐 시장 하락에도 호날두는 이 산업에 있는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암호화폐는 폭락 중이다. 대장주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가을 사상 최고점에서 최근 70%까지 하락해 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에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타격을 입었다. 크립토닷컴, 코인베이스 등은 지난 몇 주간 정리해고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회사 경영이 어렵지 않다며 2000명 이상의 직원을 뽑겠다고 공지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는 미국 슈퍼볼 경기 등 인기 스포츠 종목에 많은 광고비를 지출하는 등 방만 경영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