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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은 총파업 상황과 그 여파를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 가전제품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컨테이너 운송차량을 이용해 각 지역 물류센터로 옮긴다. 화물연대 조합원 중 컨테이너 화물차 비중이 높은 만큼 파업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가전업계는 당장은 운송에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기업별로 자체적인 물류 시스템을 갖춘 상태인 데다 대비책도 미리 마련한 상태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측은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충분한 재고 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추가 물류책을 확보하는 등 대안을 마련 중이다. LG전자는 지난주부터 화물노조 파업 관련 상황실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이어 물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대응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가전뿐만 아니라 전 산업계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이 앞서 예고됐고, 지난 2016년에도 화물연대 파업이 있었던 만큼 가전업계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단 설명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에도 화물연대 파업 상황이 있었던 만큼 전과 같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