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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문 반문’, ‘친명 반명’ 하더니 ‘개딸 반개딸’ ‘친현 반현’으로도 쪼개지는 형국”이라면서 “콘가루 집안 같다”고까지 말했다.
박지현 위원장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96년생 위원장은 강성 지지층과 당내 기득권 세력에 둘러싸여 외형상으로 고립무원”이라면서 “오늘도 ‘용퇴론’을 내걸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공동비대위원장, 원내대표 등으로부터 강한 저항에 부딪친다”고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민주당 내 성적 발언과 관련한 징계 문제도 언급했다. 박지현 위원장이 다음주 민주당 내 모 의원의 성적 발언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당 윤리심판원이 선거 후 논의하겠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박 본부장은 “거대 야당이 선거에 지려고 작정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공개발언을 통해 박 위원장은 “586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이제 그 역할은 거의 완수했고,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강경 발언에 86세대에 속하는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비공개 전환 후 회의실에서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586 용퇴론은)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앞으로의 당의 쇄신과 혁신에 관한 내용이기에 당의 논의기구가 만들어지고 거기에서 논의될 사안이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