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민주당 '팀킬' 난무"…박지현 두둔

"96년생 위원장, 당내 기득권에 고립무원"
"거대 야당, 선거에 지려고 작심한 모양" 강조
박지현, 25일도 86 정치인 용퇴 요구 작심 발언
  • 등록 2022-05-25 오후 3:22:09

    수정 2022-05-25 오후 3:22:0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메시지본부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무섭게 총질을 하는 ‘팀킬’이 난무한다”고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
이날(25일) 박 본부장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두고 거대 야당이 안팎의 거센 반발로 자중지란”이라면서 “무섭게 총질을 해대는 팀킬이 난무한다”고 했다.

그는 “‘친문 반문’, ‘친명 반명’ 하더니 ‘개딸 반개딸’ ‘친현 반현’으로도 쪼개지는 형국”이라면서 “콘가루 집안 같다”고까지 말했다.

박지현 위원장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96년생 위원장은 강성 지지층과 당내 기득권 세력에 둘러싸여 외형상으로 고립무원”이라면서 “오늘도 ‘용퇴론’을 내걸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공동비대위원장, 원내대표 등으로부터 강한 저항에 부딪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앞두고 내놓을 내용이 아니라지만 선거 후에 내놓아도 저항할 게 뻔한 사안”이라면서 “거대 여당의 96년생 위원장이 586 강성 운동권 세력의 퇴진론을 내걸고 폭탄 심지에 불을 붙인 셈”이라고 했다.

박 본부장은 민주당 내 성적 발언과 관련한 징계 문제도 언급했다. 박지현 위원장이 다음주 민주당 내 모 의원의 성적 발언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당 윤리심판원이 선거 후 논의하겠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박 본부장은 “거대 야당이 선거에 지려고 작정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25일 열린 민주당 선대위에서 박지현 위원장은 586세대 정치인들에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전날(24일) 박 위원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선대위 공개발언을 통해 박 위원장은 “586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이제 그 역할은 거의 완수했고,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강경 발언에 86세대에 속하는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비공개 전환 후 회의실에서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586 용퇴론은)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앞으로의 당의 쇄신과 혁신에 관한 내용이기에 당의 논의기구가 만들어지고 거기에서 논의될 사안이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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