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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은 빙수에 제주산 애플망고를 사용하는데 매년 망고 수급 상황에 따라 빙수 가격을 책정한다. 올해는 빙수에 사용되는 원가가 급등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업계에선 프리미엄 빙수의 원조격인 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호텔들의 빙수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올해는 10만원이 넘는 빙수도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선보인 샤인머스캣 빙수 가격은 9만8000원에 책정된 바 있다.
프리미엄 빙수는 “빙수치고 너무 비싸다”는 일각의 비판과 달리 실제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실제 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판매를 개시하면 대기 고객이 몰려 성수기엔 1시간가량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 조선팰리스의 샤인머스캣 빙수 역시 하루 한정 판매 수량 20개가 매일 완판 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모(27세)씨는 “호텔의 분위기나 서비스, 빙수의 품질 등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되게 비싼 건 아닌 것 같다”며 “기분전환을 위해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