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박스 쌓고 하차까지"…CJ대한통운, 무인화 기술개발 추진

산자부 국책과제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사업자 선정
하차 자동화·로봇 팔레타이징 등 2개 기술개발 추진
개발된 기술 해외 글로벌 택배 사업장까지 수출
  • 등록 2020-06-05 오후 3:27:49

    수정 2020-06-05 오후 3:27:49

(사진=CJ대한통운)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대한통운은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국책과제인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되는 과제는 ‘로봇을 활용한 간선화물 물류 운송 차량 하차 작업 시스템 개발’과 ‘다양한 패턴 및 무작위 순서로 공급되는 박스 물성 분류용 로봇 팔레타이징 시스템 개발’ 두 개다. CJ대한통운과 중소기업, 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먼저 하차 자동화 기술은 간선화물차에 벌크 형태로 쌓여 있는 박스, 비닐 파우치, 마대 등 다양한 형태의 화물을 인식하고 피킹·운반할 수 있는 하차 자동화 시스템 개발과 현장 적용이 목표다. 2024년 12월 31일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이 과제는 STC엔지니어링을 주관기관으로 성균관대학교와 CJ대한통운이 공동으로 참여해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로봇시스템과 감압그리퍼 기술 등을 개발한다.

로봇 팔레타이징은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팔레트 위 박스 적재 업무를 로봇과 비전을 이용해 무인화하는 기술이다. 소터 가동률을 높이고 센터 운영을 최적화하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 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이 과제는 씨엔아이를 주관기관으로 가치소프트, 성균관대학교, CJ대한통운이 참여하며 로봇팔레타이징 시스템, 알고리즘, 그리퍼 등을 개발한다.

CJ대한통운은 이들 시스템 및 장비 등의 개발을 위해 여러 물류센터에서 시뮬레이션과 현장테스트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현장도입 촉진과 실효성 향상을 위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개발된 기술은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가장 먼저 도입하고 해외의 글로벌 택배 사업장에까지 전파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사람과 로봇과 시스템이 안전하게 공존하는 물류센터를 구현해 사람이 사람답게 일하면서 효율성이 높은 물류 환경을 만들겠다”며 “로봇이 사람처럼 일하고 데이터로 미래를 보고 언제나 연결된 물류서비스 구현을 비전으로 기술의 CJ대한통운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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