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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브랜드 포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6만40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8% 오른 실적인 동시에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차는 올초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월간 판매실적이 두 자릿수로 역성장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SUV 신차를 차례로 투입한 성과가 나타나면서 약진을 시작했다.
현대차 SUV 제품군의 6월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37% 증가했다. 최초로 월간 판매 3만대를 넘어섰고, 4개월 연속 역대 최고기록을 쓰는 중이다.
현대차가 북미시장의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내놓은 신형 SUV 코나도 4000대 넘게 팔리며 효자 노릇을 했다.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도 6월 한달간 5만657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 실적을 0.8% 끌어올렸다.
기아차에서도 SUV가 강세를 보였다. 쏘렌토가 1만2000대 넘게 팔려 전년 같은 달 대비 24%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세일즈 오퍼레이션 부사장 빌 페퍼는 “(자동차 평가기관) JD파워에서 4년 연속 월드클래스 품질 인정을 받은 기세로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아메리카 베스트 밸류 서머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