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통상 8월은 분양시장의 비수기로 꼽힌다. 여름철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모델하우스를 찾는 이들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2만 1297가구)보다 약 1만 가구 많은 3만 2289가구가 전국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많아 눈길을 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8월 서울에서는 5333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분양물량이 5000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3년 8월(5359가구) 이후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인 ‘디에이치아너힐즈’가 8월 분양예정이다. 총 1320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69가구이다. 애초 7월 분양예정이었지만 고분양가로 논란으로 주택보증이 늦춰지며 8월로 분양일정이 미뤄졌다. 이 외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아이파크’ 1015가구(일반분양 568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두산위브’ 497가구(일반분양 228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 2501가구(일반분양 13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I(B-4 B/L)’ 944가구, 안양시 안양동 ‘안양청원한양수자인’ 419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2차(A-43 B/L)’ 761가구 등 총 1만 163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서구 청라지구 ‘청라국제금융단지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A-5 B/L)’가 15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1만 3796가구가 분양된다. 전북이 3049가구로 가장 많고 그 뒤로 경북(2,298가구)·세종(1856가구)·광주(1674가구)·인천(1530가구)·충북(1315가구)·강원(1286가구)·대구(1089가구)·경남(553가구)·제주(426가구)·충남(250가구) 순으로 공급물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