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GM파이낸셜 조사..비우량 車대출 점검

최근 7년간 대출 승인·유동화규모 등 조사 진행
비우량 자동차대출 부실화 우려한듯
  • 등록 2014-08-05 오후 4:36:21

    수정 2014-08-05 오후 4:36:2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1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자동차 대출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GM 파이낸셜이 서브프라임(비우량) 자동차 대출 증가와 관련해 법무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GM파이낸셜은 4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자료를 통해 “최근 법무부가 지난 2007년 이후 지금까지의 자동차 대출 승인기준과 대출자, 워런티 내역은 물론이고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을 현금화하기 위해 얼마 만큼의 유동화 증권을 발행했는지에 대한 서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리시 헤인크 GM파이낸셜 대변인은 “이번 법무부 조사에 대해 우리는 어떠한 문제가 될 만한 혐의가 없다”며 “따라서 이번 조사에 충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는 GM파이낸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시장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설명했다.

GM은 지난 2009년 파산 이후 자동차 대출부문을 없앴다가 2010년 아메리크레딧을 인수해 GM파이낸셜로 이름을 바꿨다. 2012년말에는 앨리사의 국제영업 파트를 인수하며 회사 덩치를 키웠다. 그러나 척 스티븐스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GM파이낸셜은 서브프라임에서는 전문가”라며 “이들은 대출을 관리하는 법을 잘 알고 있으며 서브프라임 관련 리스크도 잘 관리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활황을 보일 때 신용도와 소득이 낮은 사람들까지 마구잡이로 대출을 받아 자동차를 구입했다가 부실화되는 사례가 반복되자 미국 정부는 지난 1989년부터 ‘FIRREA’라는 법안을 마련, 자동차 대출의 적절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에도 경기가 본격 회복되면서 미국내 자동차 구입용 대출이 쉬워지자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수준까지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GM과 포드자동차의 판매량은 9% 이상 늘었고,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20%나 치솟았다.

다만 포드자동차의 대출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포드모터 크레딧과 크라이슬러는 “아직까지 법무부로부터 어떠한 조사 요구나 접촉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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