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파이낸셜은 4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자료를 통해 “최근 법무부가 지난 2007년 이후 지금까지의 자동차 대출 승인기준과 대출자, 워런티 내역은 물론이고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을 현금화하기 위해 얼마 만큼의 유동화 증권을 발행했는지에 대한 서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리시 헤인크 GM파이낸셜 대변인은 “이번 법무부 조사에 대해 우리는 어떠한 문제가 될 만한 혐의가 없다”며 “따라서 이번 조사에 충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는 GM파이낸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시장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설명했다.
경기가 활황을 보일 때 신용도와 소득이 낮은 사람들까지 마구잡이로 대출을 받아 자동차를 구입했다가 부실화되는 사례가 반복되자 미국 정부는 지난 1989년부터 ‘FIRREA’라는 법안을 마련, 자동차 대출의 적절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포드자동차의 대출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포드모터 크레딧과 크라이슬러는 “아직까지 법무부로부터 어떠한 조사 요구나 접촉도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