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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처음 한국을 방문했는데 지나가는 시민들이 나를 알아보더라. 모두 김연아 선수 덕분이다. 앞으로 프로 스케이터로 활동하면서 아이스쇼나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2014 볼쇼이 아이스쇼’ 출연을 위해 처음 한국을 찾은 일본 피겨스타 안도 미키(27)가 김연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9일 서울 여의도동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안도 미키는 “김연아 선수에겐 나에게 없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관객이나 팬들이 잘 알 것”이라며 “은퇴를 발표한 김연아 선수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도 미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4 볼쇼이 아이스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전 시즌 코치였던 이고르 보블린이 ‘볼쇼이 아이스쇼’의 예술 총감독을 맡으면서 이번 출연이 성사됐다. “‘볼쇼이 아이스쇼’를 하는 건 처음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한 곡은 ‘아베마리아’다. 한국에서 세월호 참사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