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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콘텐츠는 게임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더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최근 콘솔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게임업계의 흐름과도 맞닿아있는 지점이다. 잘 짜여진 스토리를 통해 몰입감 있는 게임성을 구현해야 하는 콘솔 게임 특성상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세계관을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과거 PC와 모바일을 통해 ‘던전 앤 파이터’를 플레이하던 이용자들의 경우 스토리보다는 육성이나 아이템 수집, 결투 등 게임의 시스템에만 몰두해 스토리는 다소 외면 받아왔다. 그러나 넥슨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던파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서면서 원작 스토리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국내 서브컬처 게임 대표작 중 하나인 ‘블루 아카이브’의 애니메이션화도 추진 중이다. 넥슨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라프텔’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 ‘티빙’에 ‘블루 아카이브 더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웹툰 유니버스 ‘슈퍼스트링’으로 유명한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IP를 다듬어 웹툰화한 ‘100’, ‘침묵의 밤’, ‘리트리츠’ 등 3개 작품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완료했다. 당시 이용자들은 ‘배틀그라운드 기반 작품인지 몰랐는데 스토리 자체가 재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복귀 이용자를 유입시키려는 목적도 있다”며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PC와 모바일의 경우 이용자들이 스토리에 몰입하지 않았다. 콘솔 확장 전략상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 대중적이고 쉬운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