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美 메사추세츠 암 치료센터와 AI 폐암 검진 제품 공급 계약

  • 등록 2024-09-19 오후 3:01:57

    수정 2024-09-19 오후 3:01:57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미국 거점 병원과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19일 AI의료 업계에 따르면 메사추세츠 우스터의 암치료센터 UMass Memorial Medical Center(UMass)는 올해 6월부터 코어라인소프트의 주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UMass는 2023년 US News and World Report가 발표한 매사추세츠 주 상위 5개의 병원으로, 기본 의료부터 4차 의료까지 모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UMass와 계약에서 대부분의 AI 회사들이 알고리즘 결과만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제품의 Viewer를 사용해 영상전문의들이 폐암 검진 스터디들을 판독하는 데 활용하는 것에 주목했다. UMass는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 LCS, AVIEW COPD, AVIEW CAC의 세 가지 주요 제품을 도입했으며 특히 AVIEW LCS Viewer를 기반으로 폐암 검진 스터디를 진행해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미국 사업 확장을 위해 학회에도 참가한다.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보스턴 메사추세츠에서 개최되는 북미 심혈관 영상 학회(NASCI)에 참석할 예정이다. NASCI는 전 세계 심장 질환 분야의 석학들이 참석하는 학회로, 해당 분야의 정보와 최신 기기를 사용한 임상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학회에서 폐질환 Big 3 적응증인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질환을 동시에 분석하는 AIVEW LCS Plus를 시연한다. 한 번의 흉부 CT 촬영으로 다수 질환을 검사할 수 있어 폐암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유럽연합(EU),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글로벌 폐암 검진 프로젝트의 솔루션으로 공급됐다.

AI 심혈관 진단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AVIEW CAC)’도 시연한다. AVIEW CAC는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얻은 영상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정량화하는 인공지능(AI) 심혈관 진단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해 최대 5개 결절이 있는 87개 CT 영상과 결절이 없는 43개 영상 등 총 130개 영상에 대해 성능 평가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AI 없이 영상판독에 평균 585분 소요됐으나 AI를 이용하면 평균 235분으로 60% 가까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내용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3)에서 발표됐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AI 기반 폐결절 검출 솔루션(AVIEW Lung Nodule CAD)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도 획득했다. 이는 한국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지능(AI) 폐결절 검출 솔루션으로 미국 FDA 인증을 받은 사례로, 세계 다섯 번째다.

이재헌 코어라인소프트 북미법인장은 “UMass가 AVIEW LCS를 포함한 우리의 기술을 Clinical Workflow에 도입하고, LCS Dedicated Viewer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하는 첫 사례가 됐다“며 ”이번 협력으로 폐암 검진과 치료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협력하여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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