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121석이 걸린 수도권이 관건이지만, 현재 국민의힘은 고작 19석에 불과하며, 솔직히 최근 분위기도 매우 좋지 않다”며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바람몰이의 선봉이 되겠다”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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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회견 후 당에 대한 중도층과 2030세대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에 대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중도층을 어느 정당이 적극적으로 선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처럼 지난 5년 동안 국민의 혈세 갖고 표 사는 행위는 적절치 않지만 미래 세대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려운 약자에게 필요한 부분이 뭔지 핀셋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최근 같은당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이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과 관련해 “대단히 부적절한 일로 이런 일이 지속 반복된다는 것은 당으로서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최소한 원내에선 그런 말이 안 나오게끔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국민의힘 60%가량을 차지하는 초선 의원을 어떻게 사로잡을지에 대해 김 의원은 “초선과 진정성을 갖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하나 고무적인 것은 이상하게 비례대표 의원에게 관심을 갖고 많이 (소통)했는데 지금 입소문 나서 그런지 비례대표 의원들이 애정을 가져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문제 하나는 선거 때가 되면 마치 몇%의 국회의원을 바꾸는 것이 개혁인 것마냥 해왔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진풍경으로 지역주민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거나 비리와 관련된 분은 당연히 제척 대상이지만 그외 잘하는 분들은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공천하는 것이 총선에서 이기는 지름길”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