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카카오브레인이 이미지 생성AI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서비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이미지 생성AI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 3개월 만에 174만 개의 그림을 그려냈다.
14일 카카오브레인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의 이미지 생성앱인 ‘B 디스커버’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174만개의 그림을 그렸다. 홍보 없이 시험 단계로 출시한 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B 디스커버’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이미지 AI 모델인 ‘칼로’를 활용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앱으로 그리고 싶은 키워드와 유화, 수채화 등 그릴 그림의 유형 등을 선택하면 5초 만에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의 시장 경쟁력을 고려할 때, 카카오톡과 연동으로 ‘B 디스커버’의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카카오브레인은 이미지 생성AI 이후 모션 생성AI 등 비디오 생성AI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브레인은 최고 권위 AI 학회에서 초거대AI를 활용해 인간이 움직이는 모션을 생성할 수 있는 신규 모델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성준 고려대 연구실과 공동 개발한 텍스트 기반 모션 생성 모델인 ‘플레임(FLAME)’이다.
다만, 한편에선 이미지 생성AI의 경우 저작권 관련 논란과 문제가 더 자주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8월 열린 한 박람회 미술대회에서 이미지 생성AI인 ‘미드저니’를 사용해 그린 작품이 1위를 하면서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표절과 저작권 논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최경진 인공지능·빅데이터 정책연구센터장(가천대 법학대학 교수)은 “이미지 생성AI와 관련한 저작권 논란을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는 약관, 계약 등을 이용해 논란을 방지하는 것”이라며 “약관에 따라 AI를 이용해 그린 그림의 저작권은 그림을 그린 사람에게 귀속될 수 있으나 이 경우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이나 문제 등에 대한 책임 역시 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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