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코난테크놀로지 "AI기술로 2024년 영업익 134억 달성"

자연어·영상·음성 분석 인공지능 개발
디지털 트윈·메타버스 핵심 기술
공공기관 매출 57%…경기 영향 덜 해
공모가 희망범위 2만1000~2만5000원
  • 등록 2022-06-22 오후 3:23:15

    수정 2022-06-22 오후 3:23:1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코난테크놀로지는 모든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체 개발했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향후 국방·디지털트윈·항공우주·메타버스·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본격 진출할 것입니다.”

임원택 코난테크놀로지 상무는 22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자연어·음성·영상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코난테크놀로지는 2024년 매출 497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임원택 코난테크놀로지 상무가 22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코난테크놀로지)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1999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인공지능 연구진이 설립한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이다. △대용량 자연어를 처리해 원하는 결과를 찾는 검색 엔진 서비스 ‘코난서치’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인식 서비스 ‘코난와처’ △음성 인식 기반 자막 생성 서비스 ‘코난 리스너’ △대화형 프로그램 ‘코난 챗봇’ 등을 개발했다. 국내 인공지능 기업 가운데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 기술까지 확보한 곳은 코난테크놀로지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신성장동력은 비디오·음성 분야 인공지능이다. 지난달에는 음성을 학습한 뒤 원하는 문장을 합성하는 ‘코난 보이스’도 출시했다. 현재 60명의 성우 목소리를 확보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음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합류한 전략적 투자자(FI) 한국항공우주(047810)(KAI)와 국방 분야 인공지능 사업도 펼치고 있다. 양사는 항공기 고장·수명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항공기와 드론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도 연구 중이다. 당시 기업가치는 810억원을 인정받았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액 178억4900만원, 영업이익 22억4000만원을 거뒀다. 주요 고객사는 공공기관과 기업, 금융기관 등으로, 향후 구독형으로 비즈니스모델을 전환할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019년 공공엔진 시장점유율은 19%였으나 지난해에는 51%까지 상승했다.

임 상무는 “전체 매출에서 공공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4년 평균 57.5%로,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며 “또 5년 이상 장기 고객 매출 비율도 54.9%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김영섬 대표 및 회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의 공모 후 지분율은 39.17%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상장 후 1년 이상 지분을 팔지 않기로 약속했다.

2대 주주는 지난 2006년 투자한 SK커뮤니케이션즈로 공모 후 지분율은 20.77%가 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3.69%로 적은 편이나 3개월 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물량은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최대 300억원을 공모한다. 공모자금은 개발자 인건비와 빅데이터 확보, 데이터 처리 장비 구입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구주매출 없이 신주 12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오는 27~78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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