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 가톨릭대 교수, 159억 규모 ‘대체육 개발’ 연구과제 수주

김필 생명공학과 교수, 과기부 연구과제 선정
CJ제일제당 등 11곳 참여 산·학·연 공동 연구
  • 등록 2022-04-15 오후 4:45:44

    수정 2022-04-15 오후 4:45:44

사진=가톨릭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김필(사진)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연구팀이 대체육 식품소재 개발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연구팀은 오는 2026년까지 연구비 159억4000만원을 지원 받게 됐다.

가톨릭대는 김필 교수팀이 ‘대체육 식품 신소재 원천기술 개발’ 연구에 착수한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제1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환경보호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대체육도 주목받고 있다. 대체육은 영양학적으로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식품소재다. 최근 항상제 남용에 의한 가축 면역력 약화와 신규 전염병 출현으로 육류를 대체하는 식품소재가 부상하고 있다.

김필 교수는 비유전조작(non-GM) 방식의 미생물 균주나 효소의 진화를 연구해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체육 기반의 식품신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향후 연구팀은 △비유전조작 기반 천연 미생물 △합성생물 기반 신규 식품 첨가물 △식품신소재 안심 평가기반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산학연 공동 연구로 진행되며 울산의대·한국생명공학연구원·CJ제일제당·종근당바이오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김필 교수는 “향후 세계 대체육 시장이 1080억 달러(약 1200 조원) 규모로 성장, 전체 육류 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라며 “이번 연구로 안심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원천기술을 개발, 새로운 식문화로 세계를 선도하고 국격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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