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대형마트 안에서도 사용하세요"

대형마트는 불가능하지만 소상공인 운영 입점 점포는 가능
미용실·안경원·약국·세차장·키즈카페·사진관 등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3사 2700여 점포 대상
  • 등록 2020-05-12 오후 1:55:12

    수정 2020-05-12 오후 10:02:18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대형마트 입점 미용실(사진=이마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대형마트에 입점한 임대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대형마트 자체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미용실, 안경원, 약국, 세차장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 3사에 입점한 2695개 임대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에서는 13일부터 전국 158개 이마트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400여 개 임대매장 중 30%가량인 800여 개 매장에서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이마트 성수점은 미용실, 안경원, 약국, 키즈카페, 구두·열쇠점, 세차장, 치과, 소아과 등 총 26개 임대매장 중 11곳이 대상이다.

이마트 월배점에서는 미용실, 안경원, 약국, 화원, 차량정비소, 세차장, 치과를 포함 총 25개 임대매장 중 10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트레이더스 구성점은 안경원, 약국, 차량정비소, 세차장, 동물병원 등 총 17개 임대매장 중 6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 활용이 가능하다.

이마트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을 안내하는 고지물을 매장 곳곳에 비치해 고객들이 해당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대매장 활성화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대상 임대매장마다‘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라는 문구를 담은 안내문도 고지해 소상공인을 지원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도 전국 124개 매장에 입점한 1444여 개 임대매장 가운데 절반 이상인 795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롯데마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대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무빙워크, 엘리베이터 등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이 가능한 매장을 고지하고 있다. 해당 임대매장에도 안내문을 부착해 운영한다.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점포에 입점한 6000여개 임대매장 중 1100여개 매장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대상이다. 주요 사용처는 미용실, 안경원, 약국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다.

홈플러스 역시 고객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에는 별도의 안내 고지물을 통해 고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 내에서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임대매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임대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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