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전화번호 기억할 것"… 조은누리양 수색 총력, 군견·드론 투입

  • 등록 2019-07-31 오전 11:11:34

    수정 2019-07-31 오전 11:11:34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양(14)을 찾기 위한 군경 소방 합동 수색이 9일째 이어지고 있다.

31일 수색 당국에 따르면 이날 육군 특공·기동부대 등 400여명, 경찰 70명, 소방 인력 25명, 충북도청·청주시청 공무원 25명(총 520여명)이 조양 행적을 수색 중이다.

오늘부터는 수색견 14마리와 경찰 드론 수색팀, 지자체 보유 드론을 투입해 공중 수색도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양의 소지품 등 흔적이나 실종 장소를 빠져나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우거진 풀숲을 제거하고 등산로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형사 40여명을 동원해 인근 폐쇄회로 TV를 분석하고 차량을 추적해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조양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 시점 이후 3시간 동안 현장 인근을 지나간 차량으로 수색 대상을 좁혀 확인을 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50여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쯤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양은 키 151cm에 실종 당시 뒤로 머리를 묶고 회색 반소매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 파란색 뿔테 안경, 회색 아쿠아슈즈를 착용하고 있었다.

조양 아버지 조씨는 3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너 조은누리 맞니’라고 물어도 답을 안 할 수 있다”며, “조금 기다려주거나 ‘엄마한테 전화할래’ 또는 ‘엄마 전화번호 좀 써 줄래’라고 말하면 아이가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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