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교통사고 ‘제로’에 도전..능동적 안전시스템 장착"

9일 경기 김포 한국타임즈공항서 간담회
교통사고 발생률 제로화..'비전 제로' 강조
비상자동제동장치 등 장착해 시연하기도
  • 등록 2019-04-09 오후 12:25:59

    수정 2019-04-09 오후 12:25:59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볼보트럭코리아는 9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전 차종에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등을 장착해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볼보트럭코리아가 이날 경기도 김포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기자간담회를 실시하고 교통사고 발생률을 제로화하는 ‘비전 제로’를 발표했다. 행사에는 볼보트럭 본사에서 방한한 안나 밀러 인터내셔날 세일즈 총괄 수석 부사장, 안나 리게 교통 및 제품 안전담당 이사,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이날 ‘비전 제로’을 강조했다. 비전 제로는 스웨덴 정부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볼보트럭은 대형 트랙터 제품에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를 기본 옵션으로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외 제조사를 통틀어 볼보만이 유일하게 대형·중형 트랙터, 덤프·카고 등 전 차종에 안전사양을 기본 제공하고 있다.

안나 밀러 부사장은 “매년 1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볼보트럭은 교통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비상제동제동장치에 탑재된 듀얼센서시스템을 활용한다. 전면 레이더만 의존하는 싱글센서시스템과 달리, 레이더와 카메라가 동시 작동해 전방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가드레일 등 도로 위 위험요소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다. 돌발상황이 많은 교통 상황들을 탐지하는 능동적 시스템이라는 것이 볼보 측 설명이다.

아울러 앞 유리에 주요 정보를 투영하는 기술인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비상자동제동장치에 적용했다. 충돌이 예상되는 차량을 인지하면 계기판이 아닌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위험신호를 표시해준다. 이를 통해 운전자로 하여금 빠른 대처를 유도할 수 있다.

볼보트럭은 이날 야외에서 비상자동제동창치를 시연하며 안전을 입증했다. 시속 50km로 달리던 볼보 덤프트럭이 모형차량이 감지하자, 약 2m가량 안전거리를 두고 멈춰섰다. 외부에서 봤을 때는 운전자가 급제동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무 조작없이 스스로 멈춰선 것이다.

시연을 직접 진행한 안나 리게 이사는 “볼보 트럭은 도로 위 부상을 모든 사람들의 부상을 줄이고 ‘무사고’를 실현하기 위해 능동적인 안전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사회적 책임을 갖고 모두에게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볼보트럭은 올해도 어려운 판매상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객 만족을 최우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고객으로 꼽히는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에 맞춰진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안전장치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영재 대표이사는 “건설경기 악화로 작년 중대형 트럭시장이 2017년보다 50%이상 감소했다”면서도 “볼보트럭코리아의 작년 점유율은 44.9%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볼보코리아를 사랑해주신 고객에게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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