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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서대문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학생과 교사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통일 체험학습을 추진하겠다”며 “2019년 전국소년체전을 남북청소년체전으로 확대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단 70년만에 남북 평화 체제로 전진하고 있어, 이는 4차 산업혁명에 비견할 정도로 엄청난 시대적 변화”라며“이제는 남북평화체제 시대를 주목해 이에 걸맞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예비후보는 특히 평화통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단위의 평화통일교육 지원추진기구를 구성해 남북이 상호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짰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의선을 타고 북한지역에 수학여행을 가는 등 일일 체험학습과 평화체험 교육 등을 추진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남북 자매학교 시범운영, 남북 학생·교육자 등 남과 북 교류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날 조 예비후보는 △미래교육감 △책임교육감 △안전교육감 △평화교육감 △혁신교육감 △시민교육감 등 6개 정책비전을 나눠 35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조 예비후보는 “현직 교육감이 지난 4년간 추진했던 정책과 아무런 관련없는새로운 공약을 내놓을 경우 시민과 학부모의 부담이 크다”며 “최대한 4년동안 혁신 정책 추진했던 성과는 계승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새로운 시대적 요구 담아내는 방향으로 공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선 교육감 최초로 4년 임기를 완수하고 재선에 도전하는 최초의 현직교육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책의 연속성·안정성·부담없는 혁신 3가지 가치를 중심에 놓고 공약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4년 동안 추진했던 서울형 미래교육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정책을 계속해서 끌고갈 방침이다. 그간 추진한 △협력적 창작교육인 ‘서울형 메이커교육’ △서울형 혁신학교 △고등학교 개방형·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등이다.
최근 학교 환경 안전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대책도 내놨다. 서울 유·초·특수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모두 완료하고 중·고교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미세먼지 대책을 비롯해 친환경무상급식 확대 기조 역시 계속해서 유지할 방침이다. 고등학교, 사립초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한다는 공약도 내놨다. 조 예비후보는 무상급식 확대 공약의 경우 교육청·시청·구청과의 협의를 통해 가능할 수 있다고 봤다.
앞서 조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이성대 예비후보(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 간 양자대결로 치러진 경선에서 서울시교육감 선거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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