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전국 공항에서 출·도착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전국 주요 공항에서 발생한 결항은 총 110편이다. 출발은 58편, 도착은 52편으로 집계됐다.
가장 결항이 많이 발생한 곳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 김해공항으로 모두 47편이 결항했다.
공항 관계자는 국내선 출발 17편, 국내선 도착 4편, 국제선 출발 16편, 국제선 도착 10편이 결항했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에서는 31편(출발 11편, 도착 20편)이, 제주공항에서는 25편(출발 10편, 도착 15편)이, 울산공항에서는 3편(출발 2편, 도착 1편)이, 포항공항에서는 2편(출발 1편, 도착 1편)이, 여수공항에서는 2편(출발 1편, 도착 1편)이 각각 결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항공사 관계자는 “결항 대다수가 김해공항 출발, 도착과 관련돼 있다”면서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얼마간 김해공항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상황을 지켜본 뒤 정상 운항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