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서는 이찬열 의원으로부터 전당대회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혁신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우원식 의원과 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인 이종걸 의원으로부터 혁신안의 취지와 내용, 사무총장제 부활과 지도체제 변경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의원은 현 당헌에 규정된 대표위원제 구성 인원 중 여성·노동·청년 등 세대계층의 부문별 대표위원 취지는 살려주되, 전국을 5개 권역별로 나눠 시·도당 위원장 중에서 호선하기로 한 권역 대표위원은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분적으로 최고위원제를 부활하자는 것으로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최고위원들은 당대표와 분리, 선출했다. 최고위원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70%, 일반당원과 국민을 30%로 반영해 뽑았다. 현행 당헌도 당대표와 대표위원을 전당대회에서 분리 선출하도록 하고 있으나, 권역 대표위원은 해당 권역의 시·도당 위원장 중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전원 투표에 의해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최고위원과 권역 대표위원은 지역과 전국간 차이, 선거인단 구성 방식에서 확연히 다르다. 우 의원은 대표위원회 체제가 계파 패권과 이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과 세대, 계층을 대변하는 한편, 정책적 대응기능을 강화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며 지도체제 변경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비효율적 체제로 거론되고 있는 5본부장 체제는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체제로 개편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백혜련 의원은 “서로 존중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분위기였다. 대선승리에 기여하고 당의 문제점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을 찾자는 거지, 이건 계파문제가 아니다. 그런 식의 대립구조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며 “좀 더 논의해서 결론을 내기로 했다. 전준위한테 떠넘기지 말고 지역위원장까지 포함해서 더 큰 단위에서 논의해서 결정을 내리는 게 좋지 않겠냐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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