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회담 다음달 서울서 개최 유력

2012년 4월 이후 3년만에 한중일 외교장관 만나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전초전'…북핵·대(對)테러·경제협력 등 논의
  • 등록 2015-02-06 오후 3:58:46

    수정 2015-02-06 오후 3:58:4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외교장관이 다음 달 말에 서울에서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동북아 3국 외교장관이 만나는 것은 2012년 4월 이후 약 3년만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6일 “그동안의 협의 과정을 통해 3국 외교장관 회의 개최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3월 말 전후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참석할 이번 회의는 서울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3국은 북핵 6자회담에 대한 대응,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살해 사건을 계기로 한 대(對)테러 대책, 경제 및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은 일본과 한국 간 역사문제와 일본과 중국의 영토 분쟁 등이 국가 간 외교 갈등이 심화되면서 교착 상태에 빠져있었다.

특히 2012년 9월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로 중일 간 외교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후 매년 열리던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및 정상회의가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

그동안 한중일 3국간에 장관회담과 정상회담 재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있었으나 영토, 역사 문제와 같이 민감한 사안을 둘러싼 국가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대로 성사되면 3국 정상회담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번 외교장관 회담이 정상 회담을 사전 준비 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다음달 하순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이 3국 정상회담의 ‘전초전’ 격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3국 정상회담에서 다뤄야 할 의제는 물론, 양자 간 협의사항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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