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항공 기내식서 바늘 잇따라 검출

  • 등록 2012-07-18 오후 9:01:17

    수정 2012-07-18 오후 9:01:17

【헤이그=AP/뉴시스】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스히폴 공항 경찰이 암스테르담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미국 델타항공 비행기의 승객에게 제공된 칠면조 샌드위치에 바늘이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경찰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15일 샌드위치 5개에서 바늘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로 향하는 비행기의 승객이 바늘에 찔렸다. 애틀랜타행 비행기와 시애틀행 비행기에서도 바늘이 발견됐다.

공항 경찰 대변인은 전화 인터뷰에서 “샌드위치에 바늘이 들어간 경위를 알 수 없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기내식 공급업체 게이트구르메가 문제의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네델란드 식품소비재안전청 대변인은 식품소비재안전청도 식품안전 측면에서 이를 자체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경찰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트구르메는 16일 성명에서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하게 생각하며 전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및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한 “이를 범죄 행위로 보고 현지 당국과 연방 당국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없다고 보고 있다. 경찰 대변인은 항공사나 기내식 공급업체가 협박받았다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FBI는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비행기의 승객인 짐 톤제스는 미국 일간 스타 트리뷴에 샌드위치를 베어 물고 나서 입 속에서 날카로운 것이 찌르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쑤시개인 줄 알았는데 2.5㎝ 길이의 바늘이 입천장을 찔렀다”고 말했다.

델타항공 대변인은 16일 기내 승무원들이 바늘을 발견하자마자 샌드위치 제공을 중단했다며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하는 다른 비행기들에 이를 알렸고 미니애나폴리스행 비행기에서 제공한 샌드위치에도 바늘이 있었다고 밝혔다.

바늘이 발견된 후, 기내 승무원은 샌드위치 대신 피자를 제공했다.

델타항공 대변인은 식품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는 동안 포장된 식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성명에서 “이 문제를 매우 중대하게 생각하고 이 사건을 조사하는 현지 및 연방 당국에 협조하겠다”며 “암스테르담에 있는 기내식 공급업체와 즉시 기내식 안전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FILE- In this Tuesday, Jan. 24, 2012, file photo, a Delta Airlines plane taxis past a gate at Logan Airport in Boston. Police at Amsterdam‘s Schiphol Airport have opened a criminal investigation into how needles got into turkey sandwiches served to passengers on Delta Air Lines flights from Amsterdam to the United States, a spokesman said Tuesday. July 17, 2012. The FBI also is investigating the incidents. (AP Photo/Charles Krupa,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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