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동국제강의 브라질 고로 사업 1단계에 지분 20%를 확보해 참여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작년 11월 포스코와 동국제강, 브라질 발레 사 등 3사가 함께 `제철소 건설 사업 참여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지 6개월 여 만이다. 이에 따라 3사는 1단계로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Ceara)주의 뻬셍(Pecem) 산업단지에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 정도의 지분율로 참여해 연산 300만t급 고로 제철소를 오는 2014년까지 건설하게 된다. 3사는 향후 2단계 프로젝트로 300만t급 고로를 추가해 600만t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대한통운 주식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사회 승인을 받은 포스코는 대한통운 인수 본입찰에 참여, 롯데· CJ 등과 치열한 인수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대한통운 지분 약 38%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친 인수금액이 1조2000억~ 1조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계열사인 포스코AST에 광폭설비 투자를 위해 450억원을 출자하고 포스코교육재단에 329억원을 증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