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비싼 지역은 강남구 개포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에서 아파트가 있는 182개 지역을 대상으로 아파트 평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강남구 개포동이 평당 2525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송파구 잠실동(2355만원), 강남구 대치동(2346만원) 순이었다.
이밖에 평당 2000만원이 넘는 지역으로는 ▲강남구 압구정동(2088만원) ▲강남구 일원본동(2087만원) ▲서초구 반포동(2070만원) ▲강남구 삼성동(2057만원) ▲송파구 신천동(2024만원) ▲강남구 역삼동(2022만원) ▲송파구 오륜동(2005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개포동은 아파트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 2002년초 평당 매매가격이 1498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1년후인 2003년 초에도 2045만원을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이후 아파트값이 68.5% 올라 최근 2년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잠실주공이 있는 송파구 잠실동은 ▲2002년 1479만원 ▲2003년 1867만원 ▲2004년 2355만원으로 3년째 두번째로 높은 평당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은마아파트가 있는 것으로로 유명한 대치동 역시 지난 2002년 1419만원, 2003년 1842만원을 거쳐 2004년 현재 2346만원으로 3년째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한 송파구 신천동은 진주, 미성, 장미아파트 등이 가격상승을 주도하며 2년새 65.5%가 올랐으며, 송파구 오륜동도 같은기간 59.6% 상승했다.
홍순철 스피드뱅크 팀장은 "지난 2002년부터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모두 재건축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남권"이라며 "10.29대책 이후 단지별 사업속도에 따라 재건축아파트의 가격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어 향후 아파트평당가 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