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4월 회사의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인 DD02S와 DD03(경구용 삼중작용제) 등 3개 제품에 대해 미국의 멧세라와 총액 약 5900억원(42억2500만 달러)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 경구용 아밀린 및 주사용 GLP-1 삼중작용제 등에 대한 수정·추가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회사와 멧세라와의 기술이전 계약은 총 6개 품목 (경구용 5개 제품 및 주사용 삼중작용제), 계약규모 약 1조1000억원(8억300만 달러)로 확대된 바 있다.
멧세라는 경구용 비만치료제에 대해서는 모든 제품에 있어 디앤디파마텍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사용 삼중작용제까지 계약범위가 확대된 상황이다. 6개의 계약 품목 중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인 DD02S는 이 중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선 품목으로, 지난 9월 북미 지역에 임상승인 신청 제출 및 승인을 거쳐 이번에 첫 환자 투여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디앤디파마텍은 멧세라로부터 기술 이전 계약에 따른 첫 번째 개발 마일스톤 금액을 수령하게 된다.
디앤디파마텍은 앞서 비글견 등 동물실험을 통해 리벨서스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경구흡수율을 확인했다. 이와 유사한 결과가 인체에서 재현되는 경우 DD02S 뿐만 아니라 동 기술에 기반한 후속 경구용 제품 개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트너사인 멧세라는 지난 2022년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비만치료제 전문개발사로 설립 이후 약 7000억원(5억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경구용 GLP-1을 비롯한 다양한 비만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활발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약 3000억원(2억1500만 달러)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