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스피어파워가 전세계 25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되는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 진출을 통해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스피어파워는 지난 6월 합금소재기업 지에이엠(이하 GAM)과의 MOU 체결을 계기로, 지분 투자에 이어 본격적인 신사업 진출을 위해 JV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GAM은 자동차는 물론 우주항공, 선박, 로봇, 방산, 건설, 철도차량 등 고강도가 필요한 산업 전반에 사용 가능한 비열처리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GAM이 보유하고 있는 알루미늄 합금 기술은 열처리 없이 고강도의 알루미늄을 다이캐스팅(소재를 고온·고압으로 금형에 밀어넣어 제품을 성형하는 주조 방법)으로 만들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로 알려졌다. 또한, 관련 특허 등록 및 기술평가 Ti-3 등급을 취득해 기술 가치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GAM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는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가다이캐스팅’에 사용될 수 있는 수준의 기계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인 다이캐스팅 공법 자체는 차량의 단위 부품을 만들 때 많이 사용해왔던 방법이지만, 테슬라의 기가캐스팅 공정 도입을 계기로 기가다이캐스팅은 복잡한 형상을 얇은 두께로 정밀 가공이 가능해 제품을 경량화 할 수 있다점을 증명했다. 또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테슬라의 기가캐스팅 공정 도입 이후 현대자동차, 토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 역시 기가다이캐스팅 공법의 도입을 서둘러 검토하고 있다.
기가다이캐스팅 소재 알루미늄 합금의 또다른 장점은 열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CO2를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 기술이라는 점이다. 열처리 과정이 불필요해짐에 따라,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동시에 성형이 자유롭고 여러 단계의 공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
스피어파워 관계자는 “GAM이 보유한 합금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경쟁력을 충족하고 있다”며 “GAM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알루미늄 합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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