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액 84조2804억원, 영업이익 3조548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0.1% 빠졌으나 매출액은 1% 늘며 최대 매출액 기록을 다시 한 번 깼다. LG전자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3% 이상이다. LG전자는 B2B 사업의 성장으로 매출 상승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가전 불황 속에도 수요 감소에 대응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하고 B2B 사업의 고성장을 이루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해왔다. 제품 중심 사업구조를 콘텐츠와 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한 사업모델 혁신도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
올해는 미래 준비를 위해 D2C(소비자직접판매), 구독 등 사업 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가전 OS(운영체제) 탑재를 확대하며 가사 해방의 가치를 투영한 스마트홈 솔루션 역시 속도를 낸다.
전장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 매출 10조원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는 생산사업장의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기는 등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과 더불어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역량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가전과 IT에서 쌓아 온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내 경험을 고도화하고 전기차 부품과 램프를 포함한 전 사업의 효율화와 시너지를 가속화한다.
LG전자는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의 경우 사이니지,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조기 주력 사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사 B2B 담당 조직으로서 단일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서 인접한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한다. 사업본부 내 신사업의 비중이 큰 만큼 단기 경영 성과보다는 미래 준비에 무게를 둔 투자 또한 지속 이어간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번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3년도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포함한 확정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