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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는 13일 보고서에서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신용여건이 연말의 계절적 비수기때 소폭 악화됐다가 다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AA등급의 은행채 3개월물 금리와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간 스프레드가 커 단기자금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씨티의 설명이다.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10일 기준 3.990%인 반면 CD금리는 3.830%로 스프레드가 16bp 가량 벌어져있다.
김진욱 씨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자금시장을 넘어 유동성 및 신용리스크가 번질 위험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필요하다면 한은이 작년말 사용했던 세 가지 주요 정책 도구를 활용해 4분기 유동성 위기 등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 도구는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단기 자금 공급, 회사채 및 CP매입 프로그램 재개, 은행 부문 유동성 규제 완화 등이 있을 수 있다.
통화정책에 있어 단기자금시장 위축 가능성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씨티는 내년 8월부터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씨티는 한은이 내년 8월, 11월, 2025년 5월, 11월에 금리를 내려 2.5%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