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 계절이 왔다'…가성비 골프족 노리는 유통가

롯데아울렛, 브랜드·품목수·할인율 등 역대급 규모
신세계, 4월 2일까지 한정판 골프용품· 팝업 등 선봬
11번가·SSG닷컴 이커머스에서도 인기 제품 기획전
  • 등록 2023-03-22 오후 3:46:22

    수정 2023-03-22 오후 5:31:2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30세대의 골프 인구가 늘고 골프 비용이 오르면서 최근에는 합리적인 ‘대중형 골프장’이나 ‘해외 라운딩’을 찾는 ‘가성비 골프’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특히 골프 상품의 ‘큰손’으로 떠오른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봄 라운딩에 나서는 골퍼들이 반길 역대 최대 규모의 가성비 행사에 나섰다.

여성 골프웨어 ‘파리게이츠’ 모델 트와이스(사진=크리스에프엔씨)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울렛은 오는 26일까지 4일간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 테마 행사 ‘렛츠파티’를 진행한다. 지난해 ‘골퍼스 위크’ 대비 한 달 가량 일정을 앞당기고 혜택의 폭도 넓혔다.

먼저 골퍼들에게 가장 부담이 큰 용품인 골프 클럽을 40~6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비거리 드라이버로 유명한 마루망의 ‘SG 드라이버’를 39만원에 선보이며, PRGR EX-1 아이언세트(89만원), 미즈노의 MX-70 FORGED 경량스틸 아이언(89만9000원) 등도 대표 특가 상품들이다. 골프클럽 외에도 아디다스 골프화 Tour 360 22(9만8000원) 등 다양한 골프 라운딩 필수품들을 특가에 판매한다.

골프 용품 브랜드 ‘코브라 골프’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단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6일까지 롯데아울렛 19개점의 AK골프, 골프존마켓 매장에서 코브라의 에어로제트 드라이버를 구매하면 하이브리드, 파우치, 모자 등 약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과 SSG닷컴은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23 상반기 골프 대전’을 열고 신세계 단독·한정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다이와 온오프,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글로리, 젝시오12 레이디스 등 여성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럽을 업계 최대 규모로 소개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골프 장르 전체(용품+웨어) 매출 중 여성 고객의 매출 비중은 2021년 70.1%에서 2022년 72.0%, 올해 72.8%의 비중을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20일까지 카카오프렌즈 어패럴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팝업 행사에서는 최대 40% 할인된 이월 상품도 준비해 눈길을 끈다. 팝업 기간 중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골프티 증정 행사를 진행하며 골프공 캘리그라피, 카카오 캐릭터 인형 뽑기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11번가는 골프 용품을 아직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을 겨냥해 ‘슈팅배송’ 골프 기획전을 4월 2일까지 연다. 올해 출시된 신상 골프용품을 주문 다음 날 수령할 수 있다. ‘G430 시리즈’(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아이언 세트 등), 스릭슨 ‘ZX Mk II 시리즈’(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등), 보이스캐디의 GPS+레이저 거리측정기 ‘SL3’ 등 각 브랜드별 신제품을 행사 기간 다양하게 선보인다.

기획전 내 ‘위클리 핫 딜’ 코너에서는 빠른 배송과 함께 파격적인 가격 혜택까지 더해진 상품을 각 주차별로 추천한다. 대표 상품으로 프리미엄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 G1000’을 할인 혜택 적용 시 23만7340원에 판매한다.

정동필 롯데백화점 리징 2부문장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골프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골프를 지속해 즐기려는 가성비 골프족이 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가성비를 추구하는 골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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