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 휩쓴 삼성·LG…두달 앞두고 벌써 경쟁 '후끈'

삼성 혁신상 43개 휩쓸어…최고혁신상 4개
LG 24개 수상…올레드 TV 10년 연속 선정
삼성 QD-OLED, LG 90인치대 OLED 공개 전망
2년만에 오프라인 개최…한종희 사장 기조연설
  • 등록 2021-11-11 오후 3:56:54

    수정 2021-11-11 오후 9:22:59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가전·IT 박람회 ‘CES 2022’에서 혁신상을 휩쓸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행사를 앞두고 혁신 제품·기술 경쟁이 벌써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CES 혁신상 수상 제품(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혁신상 ‘43개’ 쾌거…최고혁신상 4개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11일 27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기술을 발표했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IT 박람회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기술 전시회로 꼽힌다. CES 혁신상은 행사 개최에 앞서 출품한 제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기술에 주어진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대거 CES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21개 △생활가전 7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4개 등 총 4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 또는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을 영상디스플레이 3개, 모바일 1개 등 총 4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TV가 11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2년형 TV 신제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 플랫폼과 게이밍 모니터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내년에 출시할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과 올 하반기에 출시한 ‘오디세이 Neo G9’ 게이밍 모니터 등은 혁신상을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맞춤형 콘셉트인 ‘비스포크’(Bespoke) 가전들과 스마트홈 관련 신제품들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7년 연속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바일 부문에선 최근 출시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갤럭시 북 프로 360’,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 ‘스마트 태그+’ 등 다양한 제품이 혁신상을 휩쓸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AI·HPC 등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 탑재될 ‘512GB DDR5 RDIMM’ 고용량 D램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LG도 24개 수상…CES 8주 앞두고 혁신기술 경쟁 ‘후끈’

LG전자 역시 총 2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식물생활가전 LG 틔운(tiiun),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생활가전뿐 아니라 LG 올레드 TV를 포함해 내년 출시 예정인 혁신 TV, 다목적 스크린 LG 원퀵 등 비즈니스 효율을 높여주는 혁신 IT 제품 등이 고루 수상했다.

특히 별도 광원(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LG 올레드 TV는 2013년 첫 출시 이후부터 10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게이밍(Gaming) △영상디스플레이(Video Display) △영상·화질처리(Digital Imaging·Photography) 등 3개 부문에서 6개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위한 펫 모드, 광촉매필터, 부착형 극세필터 등을 갖춘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복잡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집약한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전략 제품들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업계에선 2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올해 초 열린 CES 2021은 코로나19 여파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업계 아쉬움이 컸다. 다행히 이번 행사는 내년 1월 5~8일(현지시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한다. CES에 따르면 현재 1500개 이상의 참관업체가 전시 등록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OLED TV ‘QD-OLED TV’를, LG전자는 첫 90인치대 초대형 OLED TV 등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개막 하루 전인 내년 1월 4일 ‘기술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가치를 담은 ‘공존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 사장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다각적인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CES를 주관하는 게리 샤피로 CTA 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큰 변화를 겪었다”며 “기술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종희 사장의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비전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왼쪽)와 LG틔운(오른쪽).(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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