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인보사 허가 당시 식약처장 검찰에 고발

직무유기 혐의
  • 등록 2019-05-14 오후 1:03:59

    수정 2019-05-14 오후 1:03:59

서울 남부지검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인보사케이주로)의 성분을 속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손문기 전 식약처장과 회사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대책위)는 14일 손문기 전 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를 사기와 사기공모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책위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는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을 당시 국산 제29호 신약이었으나 판매 당시에는 주성분 중 하나인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고발인은 회사가 치료제를 허가받을 당시부터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았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 재직하던 손문기 현 경희대 교수를 고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손 전 처장이 퇴임 후 이 분야 교수로 재직하고 있기 때문에 인보사라는 신약의 허가 승인 과정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며 “손 전 처장은 인보사의 승인시점을 몰랐다는 옹졸한 변명을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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